뉴질랜드출신의 골프 유망주 대니 리(18·한국명 진명)이 미국과 영국 아마추어챔피언간의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US아마추어 우승자인 대니 리는 3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2회 조지아컵 대회에서 지난해 브리티시아마추어 챔피언 라이너 색스턴(21·네덜란드)을 2홀 차로 눌렀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조지아컵은 해마다 매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미국과 영국 아마추어 챔피언간 매치플레이 이벤트 대회다. 매스터스에 출전하는 US아마추어와 브리티시아마추어 우승자가 대회를 앞두고 웜업을 겸해 일종의 자존심 대결을 벌이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18세 1개월의 나이로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우승해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6개월이나 앞당겼던 대니 리는 “퍼트가 약간 말을 듣지 않았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매스터스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니 리는 매스터스가 끝나는 대로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대니 리의 승리로 대회 역대전적은 US아마추어 챔피언이 7승5패로 우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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