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투자자인 제프 그래드가 오션사이드의 차압주택을 경매로 구입한 후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다.
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고 카운티 주택 판매가 전년대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연초의 예상과는 달리 주택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 주택의 중간가격은 2005년 피크를 보인 51만7,500달러에서 45% 떨어진 28만5,0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1월 들어 5,000달러가 올랐다.
올 3월의 주택 리스팅은 1만4,733채로 1년 전에 비해 20.4 % 줄었으며 4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이다. 또한 올 1월의 주택판매는 4,929건으로 1년 전에 비해 30.4% 증가했다. 실제로 리스팅에 올라 있는 미라메사의 28만5,000달러의 주택에 대해 1주일 사이 31건의 오퍼가 들어 왔다.
특히 세금혜택의 기회가 주어지는 주택 첫 구매자와 렌트로 수입을 올리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주택경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주택경기의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지금이 주택 구입의 적기냐는 질문에 대해 경제학자인 크리스토퍼 톤버그는 주택 가격이 6~7개월 연속적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보고 주택을 구입해도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주택경기 반등의 또 다른 지표는 고급 주택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인데 샌디에고 카운티 내의 랜초샌타페, 미션비치, 퍼시픽비치 등의 고급 주택들의 판매는 저조한 가운데 주로 차압주택이나 낮은 가격의 주택 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이러한 현상 또한 경기 전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피터 데네히 설리반 그룹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를 바닥이라고 점치기엔 시기상조이므로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며 전체적인 경기지표로 봐서 주택시장의 급격한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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