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SF 심포니의 그레이트 퍼포먼스 시리즈서 공연
11월에는 베를린 필 연주, 2009-2010 시즌은 풍성한 명품공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내년 3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SF 심포니가 발표한 2009-2010 공연 스케줄에 따르면 지난 해 1월 SF를 방문, 데이비스 심포니홀에서 SF 심포니와 함께 말러의 심포니 1번 등을 공연한 바 있는 정명훈씨가 약 2년만에 또다시 SF를 방문, 그레이트 퍼포먼스 시리즈에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시향의 상임지휘자이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는 정명훈씨는 내년 3월7일(일)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메조 소프라노 안네 소피 본 오터와 함께 라벨의 작품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SF 심포니는 이번 2009-2010 시즌에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초청, 베이지역 클래식 팬들에게는 근래에 드문 풍성한 명품 공연잔치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약 25년만에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세계 최고 명성에 걸맞는 황홀한 사운드를 들려준바 있는 베를린 필은 오는 11월 20, 21일 양일간 열리는 초청 공연에서 사이먼 래틀 지휘로 브람스의 교향곡 1,2번과 바그너, 쇤베르크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로 상임 지휘자 MTT(마이클 틸슨 토마스) 취임 15주년을 맞이하여 ‘말러 페스티발’ 등 각종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오는 9월 MTT와 함께 약 3주간 말러 페스티발을 개최, 말러의 교향곡 1번(거인) 등을 비롯 실내악 곡 등 평소에 듣기 힘든 말러의 작품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레이트 퍼퍼먼스 시리즈에서는 베를린 필, 프랑스 라디오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리카르도 샤이가 이끄는 라이프찌 게반하우스 오케스트라 그리고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LA 필 등의 초청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며 솔리스트에는 MTT와 함께 개막 갈라 콘서트를 펼치는 피아니스트 랑랑, 첼리스트 요요마,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펄먼, 피아니스트 임마누엘 엑스 등이 SF심포니와 함께 주옥 같은 클래식을 들려줄 예정이다.
초청 지휘자로는 샤를 뒤투아, 헤르베르트 브롬스테드,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오스모 반스카 등이 MTT와 함께 SF 심포니를 이끌 예정이며 자세한 공연 스케줄과 정보, 티켓 문의 등은 www.sfsymphony.org로 검색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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