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부동산 시장 성수기를 맞아 한동안 잠잠했던 상용 건물에 대한 투자 매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까지 앞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지만, 상용 건물에 대한 수요는 비교적 꾸준한 편인데다 특히 요즘처럼 낮은 이자율에 가격 흥정이 쉬운 때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켈러윌리엄스의 전영실 브로커는 “베이사이드와 플러싱 상가의 경우 여전히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경기가 워낙 어려워 전년 대비 두드러진 증가세는 아니지만 문의가 조금씩 들어온다”고 말했다.왕눈이부동산의 정상구 사장은 “퀸즈 뿐 아니라 브루클린과 브롱스 일대 공실률이 낮고 렌트 수익률이 좋은 상가 밀집지를 중심으로 2개월 전부터 문의가 약 40% 늘었다”고 말했다.
상용 매물 투자에 있어 렌트 수익과 직결되는 공실률은 중요한 요소다.
공실률은 퀸즈 노던블러바드의 경우 과거 5%만 돼도 판매가 이뤄지던 것이 경기 침체로 영업을 중단한 가게들이 부쩍 많아진 현재는 공실률이 10~20%까지도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공실률 증가로 인해 렌트 수익이 떨어지고 건물 가격이 덩달아 하락한 것도 최근 상용 건물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퀸즈 부동산회사 골든브릿지의 판매 현황에 따르면 한인들이 선호하는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 건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10~15% 정도 떨어졌다. 골든브릿지 이영복 대표는 “모기지 이자율이 과거 7~8%에서 6%대로 낮아진 것도 투자자들에게는 매입의 적기로 작용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 대부분의 모기지 은행들이 소득증명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투자자들은 은행 융자 대신 오우너 모기지를 통해 건물을 매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이원종 변호사는 “이자율도 낮고 가격흥정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대세인 것은 맞지만 은행 융자 심사가 까다로워져 막상 건물을 구입할 때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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