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 기업인 이덕선 ATG 회장(사진)이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에 거액을 쾌척할 예정이어서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장(70)은 외대 55주년 개교 기념일인 20일 한국에서 100만달러를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독일어과 58학번으로 졸업을 얼마 안남겨두고 미국을 오는 바람에 졸업장을 놓친 그는 1999년 외대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고 2004년에는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는 영광도 안았다.
그는 이번 장학금 기탁 이전에도 2000년부터 여러 명목으로 총 35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각별한 모교 사랑을 실천해왔다.
한국 외대는 “이 회장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탁했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실력과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기금을 사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외대는 이 기금을 이덕선 회장 장학금으로 별도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1966년 미국에 건너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출발, 1986년 현재의 IT 기업 ATG (Allied Technology Group Inc.)를 설립하는 등 입지전적인 삶을 살아온 이 회장의 스토리는 주류사회로부터도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 해 워싱턴 지역 소수계 및 여성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MBE 비즈니스 레전드 탑 100’ 수상자로 선정되며 뛰어난 사업적 능력을 증명한 것이 한 사례.
당시 이 회장은 수상과 관련 “기업 내 직원들과 타회사와의 관계가 서로 돕고 ‘윈-윈’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ATG를 설립하기 이전에도 그는 세계적 조사기관 ‘웨스타트’에서 13년간 부회장을 지냈고 2003년부터는 메릴랜드 주지사 산하 소수계 비즈니스 개혁위원회 경제 관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방 정부 및 민간 기업을 상대로 보안, 운영 고나리, 정보 기술, 통신망 설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ATG는 IT 전문가, 과학자, 엔지니어 등 600 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큰 회사로 발전했다. 본사는 메릴랜드 락빌에 있다.
주님의 공현 천주교회(DC)의 이덕효 신부가 동생인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추기경 서클’ 회원으로 있으면서 자선, 사회, 교육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부금을 내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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