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한 ‘주택안정화정책’(Making Home Affordable)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가 재융자 정책(Home Affordable Refinance) 가이드라인을 확립함에 따라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등 시중 은행들이 이번 달부터 재융자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정부의 재융자 정책이 실행에 들어가고 모기지 이자율이 70년대 이후 최저치인 5% 미만을 유지하자 그동안 주택 가격이 하락해 모기지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정부가 보조하는 재융자 기회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택안정화 정책에 따라 지난 6일부터 모기지 재융자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4일 만에 4,000여건이 접수됐다.
주택안정화 정책의 재융자 혜택을 받으려면 현재 주택 융자가 패니매 또는 프레디맥이 발행했거나 보장하는 모기지여야 한다.
모기지 융자 금액이 41만7,000달러 이하인 컨포밍론이라면 두 회사에서 소유하고 있는 융자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2개월 동안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한 기록이 없어야 재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정부 보조로 실시되는 재융자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주택 가격의 80%부터 주택 가격을 초과하는 최고 105%까지 재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웰스파고 주택융자 담당 스티브 양 컨설턴트는 “주택안정화 정책에 따른 재융자 심사에서는 크레딧 점수 제한이 없고 수입에 대비한 페이먼트 비율 조건 등이 까다롭지 않아 크레딧 점수가 낮거나 수입이 적어도 재융자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모기지 부담이 있는 주택 소유주들에게는 놓치지 말아야 할 절호의 재융자 기회”라고 말했다.
모기지보험(PMI)이 있는 융자는 아직까지 세부사항이 정리되지 않아 재융자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5월 중으로 PMI가 있는 융자들도 재융자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융자 정책은 내년 6월 10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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