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고난을 묵상하며 사순절을 경건하게 보낸 샌디에고 가톨릭교회와 개신교계는 지난 12일 예수의 부활 승천을 축하하는 ‘부활 대축일 미사’와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각각 봉헌, 죽음을 물리치고 영생의 길을 연 예수부활의 참 의미를 되새기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 교역자협 새벽 연합예배
SD 교역자협의회(회장 정수일 목사)는 이날 오전 5시30분 소망교회와 팔로마 한인교회 등 남·북부 지역으로 나뉘어 목회자와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올렸다.
정수일 목사는 이날 ‘주님의 부활은 우리의 소생입니다’ 제하의 설교를 통해 “부활은 죄와 죽음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사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뜻 깊은 부활절을 맞아 삶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다함께 다시 소생한다는 믿음과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이어 “여러분! 소생하실 것입니다. 저도 소생하겠습니다”며 설교를 마쳤다.
부활절 새벽연합예배에서 연합성가대가 부활의 기쁨을 찬양하고 있다.
# 한인천주교회 대축일 미사
SD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반영억)는 이날 정오 700여명의 교우들이 참례한 가운데 부활 대축일 미사를 기쁨 속에 봉헌했다.
예수 부활을 상징하는 대형 촛불을 밝히고 성가대가 국악 미사곡으로 찬양한 이날 반영억 신부는 강론을 통해 “‘사랑의 승리’인 부활절을 기해 불의를 정의로, 미움을 사랑으로 바꿔가면서 주님 기뻐하실 삶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한인천주교회는 지난 9일 성목요일 주님 만찬 저녁미사를 올린데 이어 10일에는 성금요일 주님 수난예식을, 11일에는 미국 공동체와 함께 촛불을 밝혀들고 부활 성야미사를 올렸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인 교우가 미국 공동체와 함께 부활 성야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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