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9.3%, 전문대학원 20%까지
연소득 6만달러 이상 중산층 타격
경기침체로 주정부들의 재정난이 악화됨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이 9% 이상 등록금을 인상하는 등 미 전국의 주·공립대학들이 올 가을학기부터 등록금을 평균 5~6% 정도 올릴 계획이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교육위원회의 테리 하틀 수석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USA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 전국의 주정부 예산이 바닥을 보이고 있어 각 주립대학들은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재정 축소와 교육수준 유지 사이에서 학교 당국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주·공립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정부의 지원 예산이 1억 1,500만달러가 삭감된 UC계열의 경우 여타 주립대학들보다 비교적 높은 9.3% 수준으로 등록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예산 부족으로 2010학년도 거주자 신입생 선발인원을 2,300명 축소한 UC는 연간 가구소득 6만달러 이하인 저소득층 가정 학생에게는 전액 학비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공립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과 함께 주립대학 산하 대학원의 등록금도 대폭 인상된다. UC계열의 전문대학원의 경우 앞으로 3년간 매년 7~20%씩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어서 UC계열 법대와 의대, 치대, 경영대 등 전문대학원 학생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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