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하피스트 한준영씨의 뉴욕 데뷔 리사이틀은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이었다.
한준영씨는 이날 한국음악재단(회장 이순희) 주최, 한국일보 후원으로 가진 독주회에서 루이스 스포어의 ‘판타지 포 하프’로 무대를 연 뒤 작곡가이자 어머니인 이영자씨의 ‘하프 독주를 위한 자화상’을 미국 초연했다.
연주를 마친 후 객석에 있던 이씨에게 박수를 보내며 어머니에게 경의를 표하자 어머니는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한씨는 바흐, 그라나도스, 테일레페레, 베리오, 메델로프의 곡을 통해 로맨틱한 천상의 소리는 물론 격렬하고 실험적인 곡까지 일반인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하프라는 악기의 숨겨진 매력을 다이내믹한 연주로 유감없이 보여줬다.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세계 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프랑스에서 수학하고 줄리어드 음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예일음대의 패컬티 멤버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박원영 기자>
21일 카네기홀에서 열린 뉴욕 데뷔 리사이틀에서 한중영씨가 어머니 이영자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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