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 맥의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
) 데이비드 켈러만(41.사진)이 22일 아침 버지니아 비엔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강도와 같은 범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켈러만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켈러만은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레디 맥에서 16년 넘게 일해 온 켈러만은 수석 부사장까지 올라 지난해 9월 파산상태에 처한 프레디 맥의 경영권을 정부가 인수하면서부터 CFO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 등은 프레디 맥의 회계 관행에 관해 임원진을 상대로 심사를 진행해왔다.
패니메이와 함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 맥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사태로 인해 미국의 금융위기가 초래되면서 막대한 손실을 내 파산 위기까지 몰렸다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프레디 맥은 총 1,300만 세대에 주택 융자를 해주고 있으며, 데이비드 모펫 CEO는 지난 달 사임한 바 있다.
켈러만은 시신으로 발견된 비엔나 집에서 부인과 5살 된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48분께 이 집에서 걸려온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 켈러만의 시신을 집 지하실에서 발견했다.
한 수사 관계자는 켈러만이 목을 매 숨져 있었고, 부인이 이를 발견해 신고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켈러만은 미시건 대학 출신으로 조지 워싱턴 대학 대학원을 다녔으며, DC 노숙자 돕기연맹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케럴만은 재무 최고 책임자로 관련 업무를 CEO에게 직접 보고해왔으며, 회사의 재무 관리, 세금 보고, 자금 확보, 연방 정부 관련 업무 등을 책임지고 있었다. 또 회사의 연간 예산 편성과 향후 자금 계획 등도 총괄했다.
켈러칸의 비엔나 주택은 헌터 밀 에스테이트 단지에 있는 붉은 벽돌집으로 지난 1999년 54만5,000 달러에 매입했다. 4 베드룸, 3,900 스퀘어피트 규모다.
유가족은 이날 오후 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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