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단 가버 메이저리그 사커(MLS) 커미셔너의 한마디 말에 발끈하고 나섰다.

양키스 랜디 르바인 사장은 24일 “단 가버가 양키스 관중수를 운운하는 것은 웃기는 이야기”라면서 “우리의 연간 관중동원 수는 가버의 리그(MLS) 전체 관중수보다도 많다. 만약 그가 MLS를 양키스와 같은 타임존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그때는 그를 진지하게 대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이례적으로 감정적인 대응을 내놓았다. 르바인은 계속 해서 “헤이 단, 양키스 걱정해주지 말고 리그를 빠져나가길 원하는 베컴이나 걱정하는게 어때”라고 조소 발언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르바인의 이 같은 격한 반응은 하루 전날 가버가 AP통신과 인터뷰 도중 뉴욕의 두 새 구장에서 프리미엄 좌석에 빈 곳이 많은 것을 보았다며 “맨 앞줄 좌석들이 텅 비어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뒤 나온 것이다. 가버는 르바인의 반응을 들은 뒤 “내 말뜻은 양키스같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도 빈자리를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의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