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LA 수출인큐베이터 양기모 운영팀장이 인큐베이터 내 설치된 입주업체 쇼룸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 50여개 지원
수출 규모 1억달러로 성장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가 운영중인 LA 수출인큐베이터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이 미주 진출 꿈이 우럭우럭 자라고 있다.
지난 2003년 토랜스에 문을 연 LA 수출인큐베이터는 지금까지 50여개 기업의 현지 정착을 도왔다. 지난해에는 입주기업들의 수출 규모가 1억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출인큐베이터는 1998년 해외 주요 교역거점에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미주지역에는 LA를 비롯해 시카고, 뉴욕, 워싱턴 DC 등 4개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한국 중소기업의 미주 진출을 돕고 있다.
수출인큐베이터는 현지 마케팅 전문가, 법률/회계 고문의 자문, 사무공간 및 공동회의실, 쇼룸 제공, 복사기 등 고가의 사무장비 지원 등 경비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시장 진출에만 전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다보니 수출인큐베이터를 통해 해외진출을 준비중인 기업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LA 수출인큐베이터의 경우 평균 4~5개 업체가 입주 대기를 하고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A 수출인큐베이터가 활성화 되면서 LA지역에 뿌리를 내린 한국 중소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0월 LA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디카팩 USA’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디지털 카메라용 방수 패키지를 만드는 이 회사는 입주 당시 미주 매출이 20만달러에도 못 미쳤지만 현재는 동부지역의 베스트바이 80여개 대리점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B&H 등과 계약을 체결,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1월 ‘독립’한 디카팩 USA는 현지에서 4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물류창고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6년 12월 LA 수출인큐베이터를 졸업한 신일프레임도 좋은 성공사례다. 2004년 1월 LA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해 3년간 미국 적응기간을 거친 신일프레임은 입주 당시 100만달러 선에 머물던 매출이 지금은 600만달러를 훌쩍 넘길 정도로 성장했다.
신일프레임 신인섭 이사는 “LA 수출인큐베이터를 통해 LA에 자리잡은 한국 기업들은 LA 한인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LA 수출인큐베이터를 통해 미국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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