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칼로리 낮춘 그릴드 치킨 출시
엘 뽀요 로코 “장작불서 제맛” 일축
미국에 구운 닭 전쟁이 시작됐다.
최근 튀긴 닭 대신 구운 닭 요리를 선보여 KGC(Kentucky Grilled Chicken·사진 왼쪽)로의 변신을 시도한 KFC와, 그릴에서 구운 닭 요리로 이미 명성이 높은 ‘엘 뽀요 로코’(El Pollo Loco)가 건강 닭 요리 체인의 왕좌를 두고 경쟁에 들어선 것이다.
KFC는 지난 20일부터 기존 메뉴인 프라이드 치킨 이외에 칼로리와 지방을 대폭 줄인 그릴드 치킨을 선보였다. 이는 건강을 위해 튀김요리를 외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몸에 좋은 구운 요리를 선보여 위축된 매출을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KFC의 변화에 맞서 엘 뽀요 로코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엘 뽀요 로코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칼리는 “장작불에서 직접 구워야 닭 맛을 제대로 낸다”며 “오븐에서 장작불 없이 구워낸 닭고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FC는 오는 27일 그릴드 치킨 한 조각을 무료로 모든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이에 질세라 엘 뽀요 로코는 28일 모든 고객에게 치킨 두 조각과 함께 토티야 두 장, 살사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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