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재즈 포워드 맷 하프링의 손을 피해 ‘fallaway’ 슛을 쏘고 있다.
코비, 4차전서 38점 폭발
재즈 꺾고 3승1패 108-94
LA 레이커스가 3차전 부진을 말끔히 만회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38점 퍼포먼스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2회전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3차전서 코비의 야투 24개 중 무려 19개가 빗나가는 바람에 2점차로 아깝게 3연승에 실패했던 레이커스는 25일 적지에서 속개된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108-94로 완파, 27일 홈코트에서 2회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코비가 똑같이 24차례 쏜 슛 가운데 이날에는 16개가 쏙쏙 들어간 결과였다.
레이커스 포워드 라마 오돔은 10점에 15리바운드, 파우 가솔은 13점을 팀 승리에 보탰다.
재즈는 간판스타 포인트가드 데런 윌리엄스가 또 23점에 1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이틀 전 코비를 부진에 빠뜨리며 잠자는 사자를 깨운 셈이 됐다.
레이커스는 2쿼터에 재즈를 40점으로 몰아친 뒤 3쿼터에는 상대 오펜스를 16점으로 묶어버리며 승부를 갈랐다. 재즈는 이때 자유투 6개 중 4개를 놓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8-15로 밀리는 바람에 19점차(69-88) 뒤져 최종 4쿼터에 들어가야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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