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센터 메멧 오쿨(왼쪽)과 가드 로니 브루어(오른쪽)가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의 덩크를 막고 있다.
107-96으로 4승 1패
NBA 서부 컨퍼런스의 탑시드인 LA 레이커스가 동부 1번 시드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2회전 무대에 올랐다.
유타에서 1승1패씩 나눠 갖고 돌아온 레이커스는 2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1회전 시리즈 5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107-96으로 따돌리고 7전4선승제 시리즈를 5경기 만에 4승1패로 가볍게 끝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31점, 라마 오돔이 26점에 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레이커스를 2회전으로 끌어올렸다.
레이커스는 2회전에서 휴스턴 로케츠(3승1패) 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1승3패) 시리즈의 승자와 맞붙는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서부 2번 덴버 너기츠(3승1패)와 동부 4번 애틀랜타 혹스(2승2패)가 각각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건지는데 성공했다. 너기츠는 뉴올리언스 호네츠(1승3패)를 121-63으로 때려눕히고 2회전에 1승 앞으로 다가섰고, 혹스는 마이애미 히트(2승2패)를 81-71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너기츠가 58점차 대승으로 “우리도 우승후보”를 외치며 3승1패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반면 호네츠는 워낙 비참하게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3쿼터를 끝으로 뉴올리언스 아레나가 텅텅 비었고 4쿼터에는 너기츠가 줄곧 ‘더블스코어’로 앞선 ‘촌극’이었다. 플레이오프 대결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이틀 전 한 골 차로 아깝게 3차전을 내줬던 너기츠는 이날 첫 쿼터서부터 호네츠를 36-15로 거세게 몰아쳤다. 호네츠는 2쿼터에서 24-25로 그럭저럭 접전을 펼쳤을 뿐 점수차는 전혀 줄이지 못하고 39-61로 뒤져 해프타임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3쿼터에서 또 11-28로 난타당하며 사실상 홈코트에 드러누웠다.
3점슛 14개 중 12개가 빗나간 호네츠는 간판스타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마저 35분 동안 4점에 6어시스트로 묶이자 싱겁게 무너졌다. 반면 너기츠는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가 26점(6리바운드 5어시스트), 찬시 빌럽스가 17점(8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7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혹스는 드웨인 웨이드를 22점으로 막는 등 히트의 야투 성공률을 37.7%로 끌어내린 결과 잃어버렸던 홈코트 이점을 되찾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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