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대인 독일계 미국인 사회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인문주의 철학자인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많이 주는 사람을 부자라고 한다. 자신의 돈을 껴안고 잃을까 봐 저축만하며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가졌다 하더라도 심리학적으로는 가난하고 빈곤한 사람이다. 자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부유한 사람이다’라고 역설했다.
사람은 누구든지 부자가 되기를 원하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면 어떻게든 노력해 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큰 재산을 모을 수 있으며 또한 모은 돈을 어떻게 잘 지키고 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심각해 한다.
진정한 부자는 돈을 현명하게 쓸 줄 아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초기 로마시대의 왕과 귀족들이 보여주었던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 즉, 높은 사회적 신분에 걸맞는 도덕적 의무를 프랑스어로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고 한다.
현대의 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이제 기부문화로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사회문화로 자리 잡혀 있다.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기부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이며 록펠러재단을 비롯한 자선재단만 해도 5만6,000개 이상이며 모금액만도 해마다 2,000억달러가 넘는 규모다.
과거 카네기 등의 부자들이 실천했던 재산의 사회 환원, 개인 기부문화 전통이 오늘날의 갑부인 빌 게이츠, 조지 소로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며 또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도 자신의 재산 중 85%에 달하는 370억달러를 5개 자선단체에 기부함으로 역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다.
직업상 각계각층에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부자’들의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돈에 대한 생각이다.
당연이 부지런함과 자기 관리 능력의 탁월함 같은 점도 중요하지만 일단 돈에 대한 올바른 자세와 접근 방법을 갖고 있는데 이는 기부, 사업, 투자 등으로 돈이 절대 쉴 수 없게 하는 것이었다.
부자가 되려면 오직 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살아가면서 언제나 허황된 대박만 꿈꾸며 살아간다. 이런 사람들은 로토로 일확천금을 거머쥔다 해도 결국 그 돈을 감당할 인성의 그릇이 없기 때문에 돈이 오히려 화가 되는 것이다.
이는 로토 당첨자 중의 97%가 현재 재정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통계로도 알 수 있다. 결국 경제적인 부를 가지려면 돈을 쫓기보다는 삶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노력 실천 그리고 돈에 대한 건전한 사고가 중요한 것이다.
결국 행복은 호화로운 저택의 금을 박은 벽장식 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나눌 줄 아는 넉넉한 마음과 지혜롭게 돈을 일 시킬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인 것이다.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문의 (949)533-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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