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5차전서 11점 17리바운드로 분전한 불스 센터 조아킴 노아(뒤)가 셀틱스 가드 라잔 론도의 레이업을 바라보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매브릭스에 1승4패 93-106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지난 6년 동안 3차례 NBA 정상에 올랐던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올해는 1회전 탈락의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28일 홈코트에서 하위 시드인 달라스 매브릭스에 93-106으로 완패,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쓸쓸히 시즌을 마감했다.
서부 3번 시드인 스퍼스는 ‘아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가 발목부상으로 먼저 시즌을 접은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했다. 33세 노장 팀 덩컨이 무릎통증을 딛고 30점, 26세지만 매년 플레이오프 무대서 뛰어 ‘마일리지’가 높다는 토니 파커가 26점에 1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둘이서 6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매브릭스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퍼스가 1회전 통과에 실패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며 매브릭스가 1회전을 통과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서부의 다른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에서는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렸던 4번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2승3패)가 안방에서 5번 휴스턴 로케츠(3승2패)를 88-77로 꺾고 시리즈 승부를 최소한 6차전까지 연장했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2번 시드인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와 3번 올랜도 매직이 각각 홈코트에서 5차전을 따내며 2회전 무대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셀틱스는 시리즈 3번째 연장 대접전 끝 7번 시카고 불스를 106-104로 간신히 따돌렸다. 1, 4차전에 이어 또 연장전으로 끌려간 셀틱스는 마지막 77초 동안 폴 피어스(26점)가 점프슛 3개를 연거푸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는 불스 센터 브래드 밀러(5점)가 연장전 종료 2초 전 동점 자유투를 놓친 행운에 먼저 3승(2패) 고지에 올랐다.
셀틱스는 포인트가드 라잔 론도(28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와 센터 켄드릭 퍼킨스(16점 19리바운드 7블락샷)의 활약도 눈부셨다.
매직도 홈코트에서 3승(2패)째를 챙겼다. ‘수퍼맨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24점 24리바운드 퍼포먼스에 힘입어 안드레스 이과달라가 26점으로 분전한 필라델피아 76ers를 91-78로 완파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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