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산타클라라 시 위원회가‘월마트’등 초대형 마켓 설립 금지조례안을 찬성 5표, 반대2표로 통과시켜 국내 최초로‘수퍼 스토어’설립을 금지한 도시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오클랜드, 알라메다 시에서도 유사한 금지법안은 시행되고 있으나 시의회에서 특정 회사명을 언급해 설립 금지를 실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미 매튜스 부시장은 “1~2달러의 소비절약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부담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금지안에 찬성의사를 밝혔다. 존 설리반 산타클라라 시의원은 “장기적 안목에서 초대형 마켓이 소비시장을 좌우할 경우 지역내 중소업계가 위축되고 이로 인해 직장 창출효과도 격감하게 될 것”이라며 금지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금지안에 반대표를 던진 패트리시아 매이한 시장은 시내 멀빈스 백화점 등 경기불황으로 비워진 상가 건물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이를 대신할 사업체를 어떻게 찾을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편 시의회에서 지명된 월마트측은 현재 산타클라라에 새로운 지점을 건설할 계획이 없으나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한 산타클라라 시의 결정에 실망한다”고 답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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