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매직의 스탠 밴 건디 감독(오른쪽)이 6차전 승리의 주역 라샤드 루이스를 끌어안으며 웃고 있다.
하워드 없이 114-89 완승 4승2패
올랜도 매직이 필라델피아 76ers를 NBA 플레이오프 무대서 사라지게 만들었다. 매직은 간판스타 센터와 주전 슈팅가드가 빠져도 끄떡없었고, 오히려 76er가 그 ‘마술’에 걸려 정신무장이 풀리는 바람에 시즌을 접었다.
‘수퍼맨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 없이는 적지에서 승산이 없다는 예상을 뒤엎고 매직이 30일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114-89 완승을 거뒀다. 하워드가 5차전에서 팔꿈치를 휘둘러 상대 센터를 때린 죄로 못 나왔지만 ‘팀 게임’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며 4승2패로 1회전 시리즈를 끝냈다.
3점슛 전문 라샤드 루이스가 29점, 정규시즌 도중 휴스턴 로케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베테랑 포인트가드 레이퍼 올스턴이 21점을 올리며 매직을 2회전으로 끌어올렸다.
매직이 경기 초반 야투 19개 중 12개를 적중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첫 쿼터에 30-19로 앞선 매직은 2쿼터에서 스코어를 62-48로 벌렸고 76ers는 그때 뭇매를 맞은 충격에서 끝내 헤어나지 못했다. 사기가 꺾인 76ers는 최종 4쿼터에서마저 17-27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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