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네트렙코, 푸트랄 등
SF 오페라 여름 페스트발에 출연
내달 초부터 한달 간
‘춘희’, ‘토스카’, ‘포기와 베스’등 3작품 공연
SF 오페라가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엘리자베스 푸트랄 등을 초청, 내달 초부터 섬머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2008-2009년 시즌의 화려한 막을 내리는 이번 섬머 페스티발에서는 푸치니의 ‘토스카’, 거쉬인의 ‘포기와 베스’, 베르디의 ‘춘희’ 등 3작품이 공연된다. 6월2일 ‘토스카’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여름 페스티발에서는 베르디의 ‘레퀴엠’ 공연과 야외 동시 중계(6월5일(저녁8시) AT&T 야구장서 ‘토스카’ 동시 중계)도 펼쳐질 예정이다. SF 오페라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상임 지휘자 지휘에서 물러나는 도날드 러니클씨를 기념, 5월29일 베르디의 진혼곡(레퀴엠)을 특별 공연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992년부터 SF 오페라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해 온 러니클씨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에서 새 둥지를 틀게된다. 러니클씨는 또 BBC 스캇티쉬 심포니 오페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를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여름 SF 오페라의 ‘링 사이클’중 ‘발퀴레’를 지휘하기 위해 다시 SF를 찾게 된다.
한편 이번 여름 페스티발은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안나 네트렙코와 엘리자베스 푸트랄 등 투톱이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라트라비아타)의 주역을 맡게돼 화제가 되고 있다. 2 명의 세계적인 목소리를 같은 오페라를 통해 비교해 볼 수 있는 이번 춘희 공연에서 네트렙코는 6월 13,16,19,28일, 푸트랄은 6월29일, 7월2일,5일 비올레타 역을 맡아 열창 무대를 펼친다.
6월2일 개막하는 ‘토스카’ 공연에서는 카나다 출신 소프라노 아드리안네 피에존카가 토스카 역을 맡아 열연하며 지휘에 마르크 아밀레에토가 맡는다. 6월9일부터 막을 올리는 ‘포기와 베스’에서는 포기역에 에릭 오웬, 베스 역에 라퀴타 미첼, 지휘는 존 디메이가 맡는다. 재즈와 클래식이 결합, 가장 미국적인 오페라로 알려진 ‘포기와 베스’는 한 사람의 단역을 제외하고 등장인물이 모두 흑인인 이색적인 오페라. 1935년 보스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1막에 등장하는 ‘섬머타임’이라는 노래로도 유명하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하역인부 크라운의 정부 베스와 포기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포기의 베스에 대한 사랑에 분노하는 크라운은 베스를 찾아 나섰지만 오히려 포기에게 살해 당하면서 이야기은 전개된다.
SF오페라가 펼치는 섬머 페스티발의 자세한 정보와 스케줄은 www.sfopera.org로 검색해 볼 수 있다.
▲일시
▷토스카: 6월2일부터 6월 26일까지
▷포기와 베스: 6월9일부터 6월27일까지
▷춘희: 6월13일부터 7월5일까지
▲장소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 (301 Van Ness Avenue)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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