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딜럼 오클랜드 시장이 지난 5일 발표한 2009-2011년 예산 조정안을 통해 경찰력 140명을 비롯한 총 249명의 시 공무원 감원안을 제시했다.
딜럼 시장은 “오클랜드 시예산 적자가 역대 최고인 8,3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정 전반에 걸친 삭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 운영 관계자들은 딜럼 시장의 경찰 감원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래리 레이드 도시 안전 위원장은“범죄예방은 도시정책 최우선 과제로 얼마 전 경찰 충원 803명을 어렵게 이룩한 마당에 다시 경찰력을 축소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돔 아롯잘레나 경찰노조 회장은 올 들어 도시 강력범죄가 20% 하락했음을 지적하고 “경찰력을 줄일 경우 범죄가 다시 늘어나 더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클랜드 시는 전체 예산의 약 70%를 경찰과 소방업무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운영위는 예산적자폭 증가 원인으로 최근 경제불황 탓에 세수가 총 5,100만달러 가량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딜럼 시장의 이번 예산축소안에는 공무원 감축 외에도 일반시민 고용자 월급 5% 삭감, 도서관 순번제 휴무, 고시 공원 부분 폐쇄 등이 포함되었다.
딜럼 시장은 현재 6,700만달러의 연방정부 예산지원과 관련, 워싱턴과 협상 중이나 지원을 받는다 해도 재정적자 해소에는 역부족이며 지원 여부도 오는 9월경이 되야 확실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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