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가주국제문화대학(IIC) 한국어반 학습발표회에서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뽐낸 켄달 윌레츠씨는 60-70년대 한국의 영화계를 풍미한 ‘스타 커플’ 신성일-엄앵란씨의 사위다.
지난 9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을 하던 신성일, 엄앵란씨의 장녀 강경아씨와 결혼에 골인해 현재 푸르덴스(한국어 별명 뿌뿌, 10살), 시몬(한국어 별명 앵두, 3살)의 두딸과 샌프란시스코 Lower Haight에서 ‘알콩달콩’ 살고 있다.
학습발표회에서 만난 윌레츠씨는“아내와 연애시절인 91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소재 시티컬리지에서 장인, 장모에게 잘보이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윌레츠씨는 “가족과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뿌듯하다”며 “푸르덴스와 시몬도 나처럼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장인과 장모님과 한국어로 대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실제 한국어 문화와 교육의 일환으로 윌레츠씨와 강경아씨의 큰딸 푸르덴스는 SF소재 클레아 릴리엔탄(Claire Lilienthan) 학교에서 한국어반 집중 수업을 듣고 있으며 지난해 펼쳐진 ‘SF자인언츠 한국의 날’행사에 재미 한인여성 예술인 및 작가협회(KAWAWA, 원장 백종민)의 한국풍물 수업의 멤버로 참여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북가주 문화예술원(원장 김영숙)의 콩쥐팥쥐 공연에서는‘두꺼비’역으로 출연하는 등 부모님들의 바람대로 한국 문화와 언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IIC에서 한국어반 학습발표회를 가진 남편에 대해 강경아씨는“남편이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다. 장인, 장모와 한국어로 대화하려 노력하고, 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 열심인 모습이 너무나 고맙다”고 흡족해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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