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지역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국 및 리저널 은행들의 페이먼트 연체와 부실대출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등 전국 은행은 물론 캘리포니아뱅크&트러스트와 이스트웨스트뱅크 등 리저널 은행의 건축론, 오피스와 샤핑몰을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부실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은행에 비해 리저널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율은 자본금(Tier 1 Capital)의 최고 7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이는 전국 대형은행들이 모기지와 크레딧카드 등 컨수머론이 주력상품인 반면 리저널 은행들은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들에 대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연체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타격이 심한 건축론의 경우 대부분의 조사 대상 은행 중 건축론 페이먼트가 중단된 비율이 2007년 1분기에서 2008년 4분기 사이 최고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웨스트은행의 경우 전체 건축론 가운데 페이먼트 중단 비율이 2007년 1분기에는 전무했으나 2008년 4분기에는 10.94%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캐세이은행은 0%에서 5.30%, 캘리포니아뱅크&트러스트는 0.33%에서 4.72%로 증가했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들 은행들이 손실에 대비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쌓아 은행 생존을 위협받을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신 올해와 내년 순익을 압박하는 상당한 수준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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