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18일부터 8월3일까지 작품상 후보 10편 상영
존 웨인이 주연하는 웨스턴의 명심보감과도 같은 ‘역마차’는 6월1일에 상영된다.
아카데미는 오는 18일부터 8월3일까지 월요일 하오 7시30분에 아카데미 본부 내 새뮤얼 골드윈 극장(8949 윌셔)에서 할리웃 사상 최고의 걸작들을 가장 많이 만들었던 1939년도의 명화 10편을 상영한다. ‘할리웃의 가장 위대한 해: 1939년의 최우수 작품상 후보작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시리즈는 할리웃 사상 유례없이 뛰어난 영화들을 내놓은 1939년의 70주기를 기념해 마련된 것. 상영되는 영화들은 모두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것들로 본 영화 상영 전 역시 같은 해에 만든 단편 만화영화가 상영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비롯
‘역마차’‘폭풍의 언덕’ 등 즐비
■18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마가렛 미첼 여사가 쓴 대하소설이 원작. 남북전쟁 당시 애틀랜타를 무대로 전개되는 장편 소프 오페라로 당찬 여자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의 불굴의 생존 투쟁기. 클라크 게이블 주연. 상영시간 4시간.
■6월1일
▲‘역마차’(Stagecoach)-존 포드가 감독하고 존 웨인이 주연한 웨스턴의 성장의 촉진제가 된 영화. 한 역마차에 탄 서로 다른 성격 배경을 지닌 승객들의 관계와 인디언들의 습격과 방어 액션을 그린 걸작. 웨인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영화로 모뉴먼트 밸리에서 찍은 액션과 흑백촬영이 멋있다.
■6월9일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영국의 여류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이 원작. 어릴 때 주어다 기른 하인 히드클리프(로렌스 올리비에)와 주인의 딸 캐시(멀 오베른)의 비극적 사랑. 연기와 흑백촬영이 황홀하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
■6월15일
▲‘어두운 승리’(Dark Victory)-부잣집 딸로 부러운 것이 없이 자란 젊은 사교계 여성(베티 데이비스)이 뇌암에 걸리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6월22일
▲‘정사’(Love Affair)-각기 서로 임자가 있는 두 남녀(찰스 뵈이에와 아이린 던)가 여객선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뭍에서의 사랑도 다짐하나 뜻밖의 사고로 둘의 사랑이 시련을 겪게 된다. 뒤에 케리 그랜트와 데보라 카 주연의 ‘잊지 못할 사랑’(An Affair to Remember)으로 리메이크 됐다.
■6월29일
▲‘굿바이, 미스터 칩스’(Goodbye, Mr. Chips)-지극히 내성적인 남자학교 교장선생(로버트 도냇)의 평생 제자 사랑과 그를 사랑하는 여인(그리어 가슨)의 이야기.
■7월13일
▲‘니노치카’(Ninotchka)-차가운 공산당 여간부 니노치카(그레타 가르보가 아름답고 또 연기도 잘 한다)가 파리에 파견된 뒤 멋쟁이 신사(멜빈 더글러스)와 도시의 매력에 빠져 새 사람이 된다. 삼삼한 로맨틱 코미디. 언스트 루비치 감독.
■7월20일
▲‘미스터 스미스 워싱턴에 가다’(Mr. Smith Goes to Washington)-미 연방상원의 부패를 척결하려고 이에 집요하게 매어 달리는 젊고 정직한 이상주의자 정치인(제임스 스튜어트)의 드라마. 프랭크 캐프라 감독.
■7월27일
▲‘생쥐와 인간’(Of Mice and Men)-존 스타인벡의 소설이 원작. 어린 아이 같은 지능과 마음을 지닌 힘이 장사인 레니(론 체이니 주니어)와 떠돌이 농장 노동자(버제스 머레디스)가 깊은 우정을 맺으며 평화롭게 살려고 하나 편견과 박해가 이를 허락지 않는다. 도덕극이다.
■8월3일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캔사스 시골에 사는 소녀 도로시(주디 갈랜드)가 꿈속에서 경험하는 다채로운 인물들과의 만남과 즐겁고도 무서운 모험담. 갈랜드가 부르는 노래 ‘무지개 너머 어느 곳에’(Somewhere over the Rainbow)가 유명하다.
입장료는 5달러로 10편 모두를 볼 수 있는 패스는 25달러. 패스를 사는 사람들은 6월12일에 상영되는 케리 그랜트가 주연한 흥미진진한 액션 모험영화로 역시 1939년에 개봉된 ‘겅가 딘(Gunga Din)을 관람할 수 있다.
www.oscars.org, (310)24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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