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구절이 가슴에 와 닿는 계절이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시작으로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경제사정이 어려워 여행·휴가는 엄두도 못 낸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단 하루라도 일상에서 벗어나는 일은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는 값진 투자가 된다.
이번 연휴를 포함, 올 여름에는 자동차 여행이 많을 전망이다. 비행기 여행에 비해 경비부담이 덜한데다 지난여름에 비하면 개솔린 가격이 많이 내려간 것이 그 배경이다. 자동차 여행은 온가족·친구들이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을 같이 보내는 만큼 그 나름의 오붓한 맛이 있다. 반면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부담이 있다.
자동차 여행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모처럼 나선 여행길이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길이 된 경우들이 적지 않다. 남가주에서는 라스베가스에서 LA로 돌아오는 길목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악명 높다. 사고의 패턴은 비슷하다. 라스베가스에서 밤샘을 한 후 쉬지도 않고 귀가 길에 올라 한시간 정도 운전하다 보면 졸음이 밀려들고 그러다 보면 사고가 나는 것이다.
여행길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은 과속과 졸음운전이다. 여행에 앞서 안전수칙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일정을 무리하게 잡아서는 안된다. 한인들의 특징은 강행군이다. 기간에 비해 너무 먼 거리 여행을 욕심내다 보니 과속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빡빡한 스케줄에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놀다보면 나중에는 피로가 쌓여 졸음운전의 위험이 높아진다.
둘째, 2-3 시간에 한번은 차를 멈추고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순서를 정해 돌아가면서 운전을 하고, 운전자가 졸지 않도록 옆에서 대화를 나눌 사람을 정할 필요가 있다. “나 혼자 몇 시간 운전했다”는 식의 자랑은 위험한 허세다.
셋째는 자동차의 안전점검이다. 장거리 여행에 앞서 타이어, 냉각수, 엔진 오일 등을 살피고 정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아울러 주행 중에는 앞좌석, 뒷좌석 막론하고 모두가 안전벨트 착용을 원칙으로 한다. 밴이 사고 날 때 종종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뒷좌석에 탄 사람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행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야 좋은 여행이다. 여행지에서의 웬만한 고생은 모두 추억으로 즐겁지만 사고는 아니다. 충분한 휴식과 안전한 운전으로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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