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주지사선거 출마 멕 위트맨, 아시안 미디어 간담회
맥 위트맨(가운데) 가주 주지사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왼쪽은 자넷 누엔 OC 수퍼바이저, 오른쪽은 앤드류 도 가든그로브 시의원.
이베이 CEO 출신
아시아계와의 만남을
첫 공식행사로 잡아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합니다”
오는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맥 위트맨(공화) 전 이베이 CEO가 출마를 선언하며 첫 공식행사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미디어와 간담회를 가졌다.
21일 어바인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위트맨 후보는 “이베이 수장시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을 40여차례나 방문하며 교류를 가져 아시안들과의 교류를 중요시 생각한다”며 아시안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출마를 선언하며 아시안들과의 만남을 첫 공식행사로 잡은 것은 그만큼 아시아권 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전 정치인들은 주로 선거 캠페인 막바지에 이르러 아시안들과의 만남을 가져 왔으나 이날 위트맨 후보가 아시안 미디어를 먼저 초청한 일은 이례적인 일.
자넷 누엔 OC 수퍼바이저는 “정치인들이 아시안들과의 만남을 가장 뒷전에 두는데 오늘 이 만남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며 “그만큼 한인 및 아시안들의 정치력 신장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위트맨 후보는 지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전 세계 최대의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의 CEO로 일하면서 직원 30명, 연간 매출액 400만달러의 기업을 직원 총 1만5,000여명, 연간 40억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하는 ‘공룡기업’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위트맨 후보는 한국 내 이베이 계열사인 ‘옥션’ 사이트를 개설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위트맨 후보는 “총 130만명의 소몰 비즈니스 소유주들이 이베이를 통해 거래를 하는데 특히 한국이 전 세계 이베이 교류 중 총 4위를 기록한다”며 “아시안들, 특히 아시안 스몰 비즈니스 소유주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릿 저널 선정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우먼 50명’(2005년), 포천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우먼’(2004·2005년) 등에 선정된 위트맨 후보는 비즈니스 위크지에서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간부인사’에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선정되기도 했다.
프린스턴 대학, 하버드 MBA 출신인 위트맨 후보는 대학 졸업 후 모회사에서 일하면서 당시 자신의 상사였던 미트 롬니 매서추세츠 주지사와의 인연을 맺은 후 오랫동안 공화당에 발을 담그기도 했다.
특히 위트맨 후보는 지난 2008년 대선 경선 때는 존 매케인 후보의 ‘내셔널 파이낸스 공동의장’직을 역임하며 캘리포니아에서만 총 8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위트맨 후보는 선거공약으로 ▲스몰 비즈니스에 세금감면을 통한 일자리 창출 유도 ▲주정부 재정유출을 막고 이를 원활하기 위한 주정부 공무원 채용 개선 ▲현재 미국 전체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교육 시스템 개선 등을 내세웠다.
이민자에 대해 위트맨 후보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어서 이민 커뮤니티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노동층 이민자들은 물론 고학력 소유 이민자들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인력”이라며 친 이민성향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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