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랜도와 NBA 동부결승 5차전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탈락을 눈앞에 둔 벼랑 끝에 몰려 허덕이고 있다. 리그 전체 1위 성적으로 당당히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드림시즌’의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다.
‘킹 제임스’의 캐발리어스가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이렇게 밀릴 줄은 그 아무도 몰랐다.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던 시리즈(7전4선승제)였건만 2차전 종료 1초 전 제임스가 던진 기적의 버저비터 3점포가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캐발리어스는 이미 4연패로 탈락했다.
뚜껑을 열고 보니 매치업이 안 맞는다. 게다가 26일 4차전에서처럼 상대가 3점슛을 무려 17방이나 터뜨리는 날에는 별다른 방법도 없다.
‘MVP’ 제임스가 이번 시리즈에서 게임당 42.3점에 7.3리바운드 7.3어시스트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캐발리어스는 ‘조연진’의 서포트가 부실해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스코어로 보면 양 팀은 별 차이가 없다. 연일 박빙 승부다. 두 번은 1점차 승부였고 한 번은 연장전에서 2점차로 승부가 갈렸다. 거의 맨 마지막에 공을 쥔 팀이 이기는 셈으로 28일 5차전도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캐발리어스의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이에 대해 “더 이상 팽팽할 수 없는 시리즈다.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며 “경기 막판에 그들이 1~2골 더 넣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4차전 종료 4.1초 전 캐치&슛 3점포를 터뜨렸던 매직 포워드 라샤드 루이스도 “시리즈 전적에서 우리가 3승1패로 앞서고 있어도 마음 놓을 수가 없다”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시리즈이기에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지는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62년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린 190개 팀 중 살아난 팀은 8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캐발리어스는 최근 상대 전적에서 매직에 4승10패로 밀리고 있다.
또 매직은 그 전 플레이오프 2회전의 최종 7차전을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안방에서 따낸 경험이 있기에 원정경기가 두렵지 않다.
1995년 샤킬 오닐을 앞세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NBA 파이널스’ 무대에 올라 휴스턴 로케츠에 싹쓸이 수모를 당했던 매직이 마침내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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