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평균 1,535달러, 0.9% 상승 그쳐
공실률 7%로 하락
경기불황으로 세입자들이 생활규모를 줄이면서 대부분의 아파트 건물주들이 공실률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인타운을 포함한 ‘코리아타운/미드윌셔 아파트 시장’은 웨스트할리웃이나 다운타운 등지로부터 보다 싼 렌트를 찾아 이동하는 세입자들로 인해 공실률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회사 마커스&밀리찹(Marcus & Millichap)의 1분기 아파트 세부 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북으로 멜로즈, 동으로 후버, 서쪽으로 하이랜드 남쪽으로 올림픽과 워싱턴까지를 포괄하는 ‘코리아타운/미드윌셔’ 지역은 3월30일 현재 공실률 7%, 렌트 호가는 평균 1,535달러를 기록했다.
공실률은 2008년 2분기에 비해 270베이스포인트(2.7%)나 감소했으며, 렌트 호가는 지난 12개월간 0.9% 상승한 1,535달러였으나, 올 1분기 들어서는 1.9% 떨어져 건물주들이 공실률을 줄이기 위해 렌트를 내리고 있음을 반영했다.
올해 이 지역에서는 예정된 아파트 추가 공급량이 없기 때문에 공실률 상승 추세는 아주 완만해져 2009년 말 8.4%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렌트 호가도 3.9% 떨어진 1,504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3월 말 기준 과거 1년간 이 지역에서 완공된 아파트는 159유닛의 ‘가든스@윌셔’뿐이다. 186유닛의 솔레어도 완공됐고, 총 270유닛의 콘도 프로젝트가 2010년 중 완공 예정으로 진행중이다.
투자활동이 감소하면서 아파트 매매는 3월 말 기준 지난 1년간 45% 가량 매매량이 줄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0%나 매매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거래량은 급감했으나 이로 인한 가격 인하 여파는 적어 지난 12개월간 거래된 아파트의 중간가격은 유닛당 12만4,300달러였으며, 2009년 들어서는 유닛당 12만1,000달러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캡레이트는 6% 초중반대를 유지해 1년간 1%가량 올랐고,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매매된 건물의 수익률은 7%를 넘어서고 있다.
한인타운의 경우 전년대비 공실률이 개선되긴 했으나 올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공실률 상승 및 렌트 인하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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