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이널스’ 프리뷰 ? - 포지션별 매치업
2008~09 ‘NBA 파이널스’(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LA 레이커스와 올랜도 매직의 전력을 포지션별로 비교해 본다. 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시작되는 이 결승 시리즈는 센터는 매직, 가드는 레이커스의 우세로 승부는 포워드 싸움에서 갈릴 전망이다.
▲센터
현역 최고 센터는 드와이트 하워드로 여기서는 매직을 앞서는 팀이 없다.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은 이번 시즌 무릎부상 전에도 하워드에 일방적으로 밀렸는데 이제 와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레이커스에는 센터와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둘 다 소화할 수 있는 ‘기술자’ 파울 가솔이 있다. 가솔도 힘으로는 하워드의 적수가 못 되지만 7피트 장신으로 키는 1~2인치가 더 크고 득점루트가 훨씬 다양하다. 겉으로 보기만큼 큰 차이는 안 난다.
<우세 - 매직>
▲포워드
매직은 주전 포워드가 둘 다 센터에 버금가는 키에 가드 기술을 지녀 매치업이 까다롭다.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탈락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6피트10인치 신장에 3점슛까지 펑펑 쏘는 매직의 라샤드 루이스-히도 터콜루 포워드 듀오를 막을 만한 포워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커스 포워드들은 셀틱스나 캐발리어스의 포워드보다 훨씬 길고 빨라 해볼 만 하다. 최소한 수비 때는 라마 오돔과 트레버 아리자가 이들에 밀릴 이유가 없다. 문제는 오돔과 아리자의 오펜스가 들쭉날쭉한 것으로 포워드 대결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백중세>
▲가드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케츠의 애런 브룩스처럼 발 빠른 가드만 만나면 쩔쩔 매는데 매직은 스피드 가드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두 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서는 올스타 자미어 넬슨이 레이커스 디펜스를 합계 55점으로 뚫었지만 그는 어깨부상으로 지난 4개월 동안 결장, 이번 시리즈에서 돌아온다 해도 예전의 위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백코트 대결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가진 레이커스가 압도적인 우세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정규시즌 맞대결서 코비가 41점을 올려도 패했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해도 졌다는 점이 불안하다.
<우세 - 레이커스>
▲벤치
레이커스는 오돔이 벤치에서 일어서면서 화력이 업그레이드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매직에는 그런 백업 플레이어가 없다. 하지만 매직은 캐발리어스전에서 마이클 피트러스가 르브론 제임스와 맞붙어 기대이상으로 선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마침내 코비 전담 수비수를 찾은 것인지도 모른다.
<우세-레이커스>
▲코칭
매직을 결승무대까지 끌어올린 것 하나로 스탠 밴 건디 감독이 사실상 ‘올해의 NBA 감독’이다. 하지만 그에게 우승 경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우승반지가 9개인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의 우세를 점쳐야 한다. 특히 잭슨 감독은 1차전만 따내면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률이 100%(43전 43승)다.
<우세-레이커스>
매직은 6피트10인치 신장의 ‘스몰포워드’ 듀오 히도 터콜루(왼쪽)와 라샤드 루이스 때문에 매치업이 까다로운 팀이다.
무조건 우승이 목표인 레이커스는 라마 오돔(오른쪽)과 루크 월튼 등 포워드진이 밀리지 않아야 승산이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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