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NBA 파이널스 1차전 100-75 ‘KO’승 장식
1차전에서 압승을 거둔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와 포워드 트레버 아리자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코비 40점
구단 사상 15번째 우승을 노리는 LA 레이커스가 ‘NBA 파이널스’ 개막전을 화끈한 KO승으로 장식했다.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 레이커스는 4일 홈코트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7전4선승제 결승 시리즈 1차전에서 동부 챔프 올랜도 매직을 100-75로 때려눕혔다. 지난해 결승 6차전에서 39점차 대패의 수모를 당하고 보스턴 셀틱스에 타이틀을 내준 뒤 이날만 벼르고 있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보란 듯이 40점으로 폭발하며 기선제압 첫 승을 책임졌다.
레이커스의 25점차 첫 승은 NBA 파이널스 역사상 6번째로 점수차가 큰 1차전 압승으로 1992년 시리즈 1차전에서 시카고 불스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33점차로 깬 후 가장 큰 격차다.
또 레이커스는 필 잭슨 감독이 1차전을 따낸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43승 무패로 진 적이 없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무조건 우승이 목표인 레이커스는 잭 니콜슨과 리오나도 디카프리오 등 이날 총출동한 할리웃 스타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매직의 간판스타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더블 팀, 트리플 팀 디펜스로 달려들어 그를 12점(15리바운드)으로 묶은 디펜스가 돋보였다. 하워드는 자유투 16개 중 10개를 성공시켰지만 야투는 6개 중 5개가 빗나갔다. 그리고 경기 일찌감치 파울 두 개를 범하는 바람에 전반에는 한참 동안 벤치 신세를 져야 했다.
매직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상대 동부결승 시리즈에서 ‘백발백중’이었던 3점포도 골대를 외면, 3쿼터를 끝으로 58-72로 뒤졌다. 전반에 가볍게 18점을 올리며 몸을 푼 코비가 3쿼터에 다시 18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다.
‘캔디맨’ 라마 오돔은 11점에 14리바운드, 파우 가솔은 16점에 8리바운드를 기여했다.
매직은 3점슛 23개 중 15개가 빗나가는 등 팀 전체 야투 성공률이 30%까지 떨어져 이길 수가 없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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