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왼쪽)와 파우 가솔이 레이커스의 2차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연장 대접전 끝 홈코트 이점을 지켰다.
무조건 우승이 목표인 레이커스는 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스’ 2차전에서 101-96으로 승리, 7전4선승제 결승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25점차 압승을 거둬 자신만만했던 레이커스는 이날 매직의 히도 터콜루-라샤드 루이스(34점) 포워드 듀오에 56점으로 뚫린 데다 터콜루가 4쿼터 막판 코비 브라이언트(29점)의 ‘결승골’까지 막는 바람에 연장전까지 끌려가며 고전했다.
그러나 파우 가솔(24점 10리바운드)과 ‘캔디맨’ 라마 오돔(19점 8리바운드)이 계속 자유투를 성공시켜 안방 2연승의 목표를 달성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마지막 자유투 14개를 모두 성공시켜 매직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 4, 5차전은 9일부터 올랜도에서 벌어진다.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9초 전 88-88 동점에서 오돔이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마지막 슛으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코비를 따라 달리던 터콜루가 뒤에서 깨끗한 블락샷에 성공하며 오히려 ‘버저비터’에 울 위기에 몰렸다.
매직은 타임아웃 후 루키 가드 코트니 리(2점)가 코비를 제치고 공중에서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넣는 기가 막힌 플레이를 만들어냈지만 리가 이를 골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하는 바람에 땅을 쳤다.
가슴이 철렁했던 레이커스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연장전에 돌입, 90-91로 한 점을 뒤진 시점에서부터 7-0으로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매직이 타임아웃을 부를 때마다 좋은 슛 기회를 만들어내며 96-99까지 따라붙었지만 레이커스는 종료 22.1초 전 오돔이 자유투 2개를 차례로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매직은 ‘수퍼맨 센터’ 하워드가 17점에 1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턴오버를 20개나 범한 것이 뼈아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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