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해병 전사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28일(일) 오후 4시 맥클린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워싱턴 해군동지회가 주최하는 올해 기념식은 작년 4월 서해교전에서 ‘제2 연평해전’으로 명칭이 바뀌고 주관 부서도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국가보훈처로 이관되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행사를 열기로 결정됨에 따라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주관단체인 해군동지회 외에 주미한국대사관과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예비역 단체, 한인단체 등 워싱턴 주요 한인단체들이 협력 단체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한인사회가 조국애라는 숭고한 뜻 아래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섭 예비역 제독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념식은 헌화, 제2연평해전 경과보고, 위원장 인사, 각 정부 기관장 및 단체장의 기념사, 기념시 낭독, 동영상 시청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영상은 처절했던 전투 상황을 사실에 근거해 영화로 만든 35분 길이의 작품으로 현장에서 살아남은 고속정 부함장이 남긴 증언이 낭독될 예정이다.
한편 기념식과 관련 9일 본사를 방문한 정윤석 사무총장은 “2002년 당시는 남북 화해 무드 속에 연평해전 희생자들의 공적을 치하하고 아픔을 제대로 추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올해 한인사회 전체가 한마음이 돼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병사들을 기릴 수 있게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해군사관학교 36기 출신으로 인천에서 고속정 편대장을 지내며 연평도, 대청도 등에 자주 출동한 경험을 갖고 있는 임강호 씨는 “지금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을 쏘아대면서 남북 간에 긴장이 고조돼 비슷한 사태가 또 발생할까봐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연평해전 기념식이 미주 한인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남북 긴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 열리고 있던 6월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연평도 해상으로 기습 남침하자 한국 해군은 즉각 대응에 나서 전투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으며 한국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침몰했다. 북한군은 약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등산곶 684호가 반파된 채 북한 영해로 도주했다.
임 씨는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 병사들은 기관총을 잡은 채 장렬히 전사하면서 NLL 사수의 임무를 훌륭히 완수한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628-8272 사무총장 정윤석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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