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우월주의자 침입 경비원 1명 사망 범인은 현장서 체포
워싱턴 DC에 소재한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10일 오후 총격전이 발생, 한 명의 경비원이 숨지고 범인을 포함 두 명이 부상했다.
백인우월주의자로 알려진 제임스 본 브런(88)은 이날 라이플 소총을 들고 박물관에 진입,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자신도 경비원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총격을 받은 두 명의 경비원 중 한 명은 조지워싱턴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으며 다른 한 명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사건 당시 범인은 다른 범죄 타겟으로 보이는 장소가 적혀 있는 노트북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나 목격자에 따라 9개에서 100개까지 숫자는 다르게 확인되고 있다.
이와 관련 브런의 이웃 주민은 “(그는)홀로코스트가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있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의 원인을 짐작케 하고 있다.
애드리언 휀티 DC 시장은 “이번 사건은 다른 공범이 없는 단독 범행”이라며 “경비원들의 대응이 매우 적절했으며 영웅적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성스러운 서방제국(Holy Western Empire)’의 재건을 공공연히 주창하고 있는 브런은 2차대전 당시 해군에서 복무한 바 있으며 20년 간 뉴욕에서 광고회사 간부와 영화 제작자로 일해왔다. 최근에는 메릴랜드주 동부 해안 지역에 거주하며 ‘예술가 및 저술가’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는 물론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1981년 12월 연방준비은행을 점거해 직원들을 인질로 잡으려 했던 사건을 자랑스럽게 올려놓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 곧 체포돼 11년 징역형을 받은 그는 ‘니그로 배심원’과 ‘니그로/유대인 변호사’, 그리고 ‘유대인 판사’ 때문에 자신이 실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6년 반 만에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지능 지수 2% 내에 드는 사람들이 가입하는 ‘멘사(Mensa)’에 가입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는데 확인 결과 그는 1987년 4월2일 회원이 됐다가 1998년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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