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실시된 버지니아 주하원 35지구 선거에서 55%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마크 김 후보는 11월 본 선거에서의 당선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자원봉사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가진 자축연에서 “4개월 전 선거 캠페인을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내가 주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실험’이었는데 이렇게 승리했다”면서 “앞으로 5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버지니아 400년 역사에서 첫 아시아계 주하원의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희망과 비전을 주는 긍정적인 전략으로 선거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나는 이제 여러분의 후보가 됐다”고 말했다.
선거 초반부터 자신이 한인임을 당당히 밝혀온 마크 김 후보는 “내 자신이 소수계인 한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0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아시아계 이민자이고 한인이라는 사실을 밝혔는데도 18개 투표소와 함께 부재자 투표에서 완전한 승리를 한 것을 보면 한인이라는 것이 단점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의 비결에 대해 김 후보는 “한인들의 지지와 함께 예비선거에 참가한 네 후보 중 가장 공직 경험이 많았던 점이 유권자들에게 통했다 ”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 우선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체에너지 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통과 교육문제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면서 “지역적인 문제해결과 함께 한인과 아시아계를 대변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선 상대인 공화당의 짐 하일랜드 후보에 대해서는 “그는 최근 두 번의 선거에 모두 낙선했기 때문에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제 민주당 후보로 당으로부터 지원도 받게 된다는 김 후보는 “다른 민주당 후보와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축연 파티에는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실비아 패튼 전미한인민주당총연 공동회장, 마이클 권 북버지니아 한인회 한미교류위원장, 김경학 영남향우회 회장, 홍일송 워싱턴 체육회 전 회장 등이 참석, 김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또한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스티브 새넌 버지니아 민주당 법무장관 후보 등이 참석,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한편 버지니아 주선거관리위원회는 마크 김 후보가 9일 실시된 버지니아 주하원 35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55%(3,653표)의 지지를 받았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4파전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는 18개 투표소와 함께 부재자 투표에서 모두 승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35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총 유권자 6만250명중 6,625명이 투표, 1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