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소 확대, 우편투표 관련 지역 의견 국회에 제출
12일 오후 SF한인회관에서 지역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재외국민 유권자 투표 설명회를 갖고 있는 ‘재외선거 홍보 및 실태조사단’. 단상 왼쪽에서부터 네번째가 선관위 소속 정태희 재외선거준비단장이다.
오는 2012년 총선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 유권자 한국 선거 참여에 대비 본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와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재외선거와 관련한 실태를 파악하고 재외국민 유권자 참정권 행사 편의를 위한 현지 여론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국회사무처 등 6개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한국 정부 ‘재외선거 홍보 및 실태조사단’은 12일 SF한인회에서 지역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재외국민 유권자 투표 설명회를 갖고 한인동포 및 한인단체 관계자들의 여론을 청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선관위 소속 정태희 재외선거준비단장은 “많은 재외국민의 투표 참여를 위해 총영사관 등 공관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 이외 한인동포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지역마다 투표소를 확대 설치하는 방안과 관련해 재외국민 선거관련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고 말하며 “2012년 총선부터 처음 시작되는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 동포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명선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 한인동포들은 재외국민의 투표가 가능해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총영사관 방문 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총영사관 관할지역인 북가주, 콜로라도주, 유타주, 와이오밍주의 지역한인들도 자신들이 거주하는 인근지역에서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 확대를 거듭 요구했다.
또한 최근 미주지역을 방문한 일부 정치인들이 우편투표 불가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선관위가 지역 한인동포들의 민심을 정확하게 판단, 우편투표가 도입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에 정태희 재외선거준비단장은 “우편투표 불가 방침은 부정투표 발생 가능성 때문에 나온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이번 미주지역 방문이 끝나고 돌아가면 우편투표에 대한 지역 여론을 정치권에 전달해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개 반으로 구성된 선관위 및 정부부처‘재외선거 홍보 및 실태조사단’은 18일까지 북미, 유럽지역에서 재외선거와 관련된 지역 한인동포들의 여론을 수렴한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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