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회, 미국 최대 공동묘지 회사와 계약 체결
‘한국인 동산’건립, 한인에게만 저가에 분양계획
시애틀지역에 한인들의 공동묘역 조성이 추진된다.
시애틀 한인회(회장 이광술)와 미국 최대 공동묘지 회사인 디그니티 메모리얼 서비스는 9일 ‘한국인 동산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디그니티 측은 시애틀지역 공동묘지 가운데 한 곳에 ‘한국인 동산’이란 대형 표지판을 세운 뒤 100기 이상의 묘지를 한인들에게만 저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전국에 2,000여개, 워싱턴지역에만 50여개의 공동묘지를?소유하고 있다.
디그니티 측은 또 ‘한국인 동산’건립을 위해 교육ㆍ건강ㆍ노인회ㆍ안전교육ㆍ이민사 세미나 등 한인과 관련된 각종 행사도 적극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이광술 회장 등 한인회 임원들과 이 회사 서북미담당 책임자인 도너 왜그너 부사장은 ‘한국인 동산’ 부지를 답사하기 위해 이날 이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시애틀 아카시아, 린우드 플로랄 힐스, 벨뷰 선셋 힐스, 렌튼 그린우드 묘지 등 4곳을 둘러봤다.
이광술 회장은 “이들 대형 묘지에 중국이나 베트남 등 다른 동양인들의 공동묘역은 있지만 한인 묘역은 없었다”며 “갑자기 장례를 치르는 한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묘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한인 묘역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지역에서는 1992년 시택공항 인근에 한인 공동묘역이 조성돼 분양이 끝난 상태며 한인 교회와 성당 등 종교기관이 자체 공동묘역을 마련, 분양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일반 한인들의 공동묘역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갑자기 가족이 사망할 경우 매우 비싼 가격으로 묘지를 구입해야 하는 형편이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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