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한국일보 문화센터서
23일부터 카메라 강좌
“사진은 꿈을 담는 매개체입니다”
사진작가이자 재미 한인사진동호회 및 재미 한인사진작가회 회장인 이천(사진)씨.
15세 소년시절 모 대기업 전 회장과 사진 활동을 함께 했던 아버지에 의해 거의 강제로(?) 사진의 길에 들어선 그는 사진에 대해 “순수예술”이라고 말한다. 이천씨는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자신들의 소시적 꿈을 담는다’고 얘기한다”며 “사진이야말로 있는 풍경을 자신이 원하는 구도에 담아내는 작업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대학교 1학년 아르바이트로 한 풍경화가의 작품 밑그림으로 사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그는 이 것이 훗날 사진촬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이 화가에게 막대기로 많이 맞아가며 배웠는데 그때 미적 감각을 익혔던 것 같다”며 “회화적 구도가 사진에 큰 작용을 하는데 이때 그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 폭의 유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청년시절인 1970년대 말 사진 임대 및 판매회사인 ‘포토뱅크’를 시작한 바 있는 이천씨는 지난 93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90년대 말부터 디지털 사진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자 그는 디지털 사진 분야로 급전향, 디지털 사진/카메라 보급과 함께 가르치는 일에 앞장섰다.
그리고 약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를 거쳐 간 남가주 지역 내 학생 수만 해도 총 400여명에 이르고 약 80여명의 회원들이 현재 정기적으로 모여 사진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천씨는 “전 세계 100여국을 다녀봤지만 남가주 및 서부 지역은 전 세계 풍경사진의 메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다. 전 세계 사진작가들이 평생 한번 와보고 싶어 하는 천혜의 사진촬영지이다”며 “자동차로 6~7시간 내에 세계적인 자연 명소들이 있는 남가주 주민들은 다른 지역 거주자보다 큰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씨는 오는 23일부터 본보 OC지국 내 문화센터에서 소형 디지털 카메라와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ction) 카메라 4주 코스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천씨는 “소형 디지털 카메라는 카메라가 사진을 찍도록 설계 되었으며 SLR 카메라는 사용자가 사진을 찍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 다른 점”이라며 “두 카메라 모두 올바른 디지털 지식을 가지면 얼마든지 작품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천씨가 몸담고 있는 재미 한인사진동호회 및 재미 한인사진작가회에서는 공인 사진작가 추대 시스템을 운영, 활동 후 일정자격 및 회원들의 동의가 있을 때 공인 사진작가 수료증을 지급하고 있다.
www.sajinusa.com, (714)530-6001, (213)503-2277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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