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국방장관, 4,000여 UW 졸업생들에게 당부
졸업식장 밖에서 일부 반전 시위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워싱턴대학(UW) 졸업생들에게 앞으로 국가와 커뮤니티와 동료 시민들을 위한 공공분야의 봉사활동에 생의 일정 부분을 할애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UW 허스키스 풋볼구장에서 열린 올해 졸업식에서 주제연설자로 나선 게이츠 장관은 공공봉사 활동이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여러분처럼 가장 우수하고 가장 발랄한 젊은이들이 세대를 이어 새롭게 계승해야할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화창한 날씨에 거행된 이날 졸업식에서 수많은 한인 졸업생들을 포함한 4,100여 학생들이 사각모와 가운을 입고 스탠드를 메운 3만9,000여 학부모 및 친지들의 축하 속에 각종 학위를 수여받았다. 한 학생은 ‘나를 채용해주세요’라는 푯말을 들고 입장했다.
마크 에머트 총장은 올해 졸업생들이 전에 없이 어려운 취업난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고 지적하고 “그러나, 여러분은 어려움을 이겨낼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 사회는 여러분의 재능과 에너지와 창의력과 헌신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졸업식장 밖에서는 대소 반전단체 회원들이 게이츠 장관을 비난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게이츠는 전범’이라는 팻말을 든 한 시위자는 “이곳은 졸업식장이지 전쟁 미치광이의 축제장소가 아니다”라고 외쳤다.
졸업식장 내에서도 ‘중동에서 미군을 철수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게이츠 장관의 연설을 방해하던 시위자들이 경찰에 의해 퇴장 당했다. 이들의 소란행위는 게이츠에 대한 졸업생 및 학부모들의 기립박수에 묻혀 거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게이츠 장관은 40여년간 공직생활에 몸담아 온 점을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게이츠 일가는 1990년대 초 몇년간 마운트 버논 인근에서 살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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