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과 1:1 무승부
북한 사우디와 0:0 무승부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란히 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이란과의 경기에서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후반 36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 1:1 무승부를 기록, 예선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확정한 본선행을 자축했다.
지난 2월11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도 0-1로 뒤지던 후반 35분 머리로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던 박지성은 이번에도 그 때와 비슷한 시간에 강력한 왼발슛으로 이란 골대 그물을 가르며 홈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B조 8차전에서 0-0으로 비겨 한국(4승4무.승점 16)에 이어 조 2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나란히 3승3무2패(승점 12)가 됐지만 골득실차(북한 +2, 사우디아라비아 0)에서 앞서 B조 2위 자리를 지켰다.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것은 통산 두 번째이며, 8강 신화를 썼던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이다.
일찌감치 7회 연속 본선 진출(총 8회)을 확정한 한국에 이어 북한도 남아공 땅을 밟게 되면서 남북한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동반 진출이 이뤄졌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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