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내년에 회복 기대…더 이상 생산량 감축 없어
파리 에어쇼에선 에어버스에 수주 밀려
F-15 전투기 등 군용기 시장 겨냥 예상
보잉이 금년 파리 에어쇼의 상공을 덮고 있는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항공업계의 오랜 불경기가 이미 바닥을 쳤으며 내년에는 활황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잉 상용기 부문의 스캇 칼슨 CEO는 16일 ‘787 드림라이너’ 기를 비롯한 주요 기종의 생산 프로그램에 차질이 없으며 더 이상의 종업원 및 생산량 감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이 에어쇼 첫날 한 대의 수주도 따내지 못한 반면 라이벌인 에어버스는 카타르 항공으로부터 A320 여객기 24대(싯가 19억 달러)를 주문 받았고 16일에도 베트남 항공으로부터 A321 16대와 차세대 대형 여객기 A350-XWB 2대의 구매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베트남 항공이 도입하기로한 A350-XWB는 보잉이 사운을 걸고 개발한 ‘드림라이너 787’과 맞서기 위해 에어버스가 개발 중인 비행기로 아시아에서는 베트남 항공이 처음 도입하게 됐다.
러시아 국영회사인 수호이 항공의 약진도 눈에 띈다. 수호이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거리 항공기인 수퍼제트 30대(싯가 10억 달러)를 헝가리의 말레브 항공에 판매했다.
보잉은 올해 신규 여객기 수주에 적극 나서지 않는 대신 군용기 시장과 이미 주문 받은 여공기 인도에 전념할 계획이다.
보잉의 짐 앨보 회장은 현재 16% 수준인 군수산업부분 해외매출 규모를 5년내에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 1970년대부터 생산해오고 있는 F-15에 스텔스 기능 등을 덧붙여 중동과 극동 아시아 국가에 수출할 계획으로 이미 한국과 그리스 등 5~6개국과 도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용기 시장의 라이벌인 록히드 마틴도 포화상태의 국내시장을 벗어나 F-35 스텔스 전투기를 보잉의 타깃 시장은 물론 멕시코, 그루지야, 알바니아 등에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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