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펫 수석행정관 대리, 11월 주민투표에 상정 계획
선거 앞둔 의회는 반대…다른 카운티들 뒤따를 수도
워싱턴주 최대 카운티인 킹 카운티가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판매세 등 세금 인상을 추진하고 나섰다.
연방 도시주택개발부(HUD) 차관으로 영전한 론 심스의 자리를 물려받은 쿠르트 트리펫 임시 수석행정관은 16일 카운티 의회 예산위원회에 출석, “내년에만 모두 4,600만 달러의 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리펫 행정관은 “이를 메울 마땅한 방법이 없어 판매세나 재산세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세금 인상안을 오는 11월3일 실시되는 주민투표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금 인상폭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7월 중순까지 카운티 의회에 상정한 뒤 의회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리펫 행정관은 “판매세나 재산세 가운데 어느 쪽을 올려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현재 9.5%인 판매세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올해 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부분의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메이플밸리 출신의 리건 던 의원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세금을 올리겠다고 하면 주민들이 찬성표를 던지겠느냐”며 “세금인상 방안은 카운티 의회에서조차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킹 카운티 차기 수석행정관에 출사표를 던진 래리 필립스 의원도 “지금은 세금인상 자체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고, 역시 수석행정관 자리를 노리고 있는 다우 콘스탄틴 의원도 “카운티의 어려운 예산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세금인상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금인상 문제는 당분간 킹 카운티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특히 워싱턴주 대표 주자인 킹 카운티가 세금인상을 추진하고 나섬에 따라 스노호미시나 피어스 카운티 등도 세금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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