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살부터 시작한 39년 가위솜씨 맛보면 단골
▶ 1회용 면도기-찜통멸균 핫타올 손님들에 인기
고객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는 박성만(사진 위) 대표와 청와대이발관의 외부 전경
어느 때부터인가 남자들도 ‘이발소’ 대신 애인이나 부인의 손에 이끌려 ‘미용실’에 들락거리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이발소는 ‘쇠’하고 미용실만 ‘흥’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이런 조류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이발소의 르네상스’를 외치며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본격적인 ‘이발소의 중흥’을 이끄는 곳이 있다. 둘루스 스티브레이놀즈 블르버드 소재 ‘청와대 이발관’이 바로 그 곳.
청와대 이발관은 2007년 10월 개점할 때부터 주인 박성만(51)씨의 청와대 비서실 이발부 근무경력을 살려 ‘청와대’마케팅을 실시해 단번에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청와대 이발관이 한달에 무려 약 1,200여명의 고객이 몰릴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청와대’마케팅전략 외에도 고객감동서비스와 그의 기술이 더 큰 역할을 했다.
“이발사는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죠. 하지만 저는 머리 스타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조언만 하고 결국은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합니다” 길지 않은 기간에 그 많은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이렇게 털어 놓는 박 대표가 당초 가위를 처음 잡은 것은 그의 나이 11살때부터다.
“당시 집안이 가난해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을 해야 했어요. 그리고 그 이후 단 한번도 가위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죠”
그래서 정확히 39년 경력의 가위솜씨를 한번 맛본 고객들은 모두 그의 단골고객 리스트에 올라갔다. “단골고객 중에는 그동안 미용실만 이용하던 분들이 상당히 있어요. 주변 분들의 권유로 한번 저에게 머리를 맡겼다가 미용실을 끊고 저희 이발관의 골수팬들이 돼가고 있습니다”
위생도 박 대표가 가장 신경쓰는 대목. 일회용 면도기만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직접 수입한 찜통을 이용한 섭씨 180도의 멸균처리된 핫타월을 사용한다.
모두가 불황으로 아우성인 요즘. 청와대 이발관만은 물려드는 고객들로 눈코 뜰새가 없을 정도다그래서 박 대표는 약 1주일 전부터는 한국의 신라호텔 이발관 출신의 찰리 김씨를 특별초빙해 고객들의 기다리는 시간을 대폭 줄여 환영을 받고 있다.
이발요금은 15달러이며 얼굴마사지와 지압이 포함된 패키지 서비스는 25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영업은 오전 9시~오후 8시30분이며 주 7일 문을 연다. 문의: 770-597-4055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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