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보다 야망 커 자아도취 경우 많아
불규칙한 생활환경도 결혼생활에 장애물
왜 그랬을까? 정말 발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끝없는 언론의 조명과 경호원들에 발각될 위험에도 불구하고 바람을 피우다 걸린 정치인들의 행렬이 근래 끊이지 않고 있다.
마크 샌포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잔 엔자인 상원의원(공화-네바다), 데이빗 비터 상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 대통령 후보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민주-노스캐롤라이나),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 주지사, 그의 후임자 데이빗 패터슨 뉴욕 주지사, 맥 그리비 전 뉴저지 주지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공화-조지아), 그리고 가장 유명한 케이스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불륜이 정치인의 직업병이 아닌가 의문이 생길 정도다.
관계자들은 정치인이라고 해서 일반인과 다른 이유로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며 더 많이 피우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불륜은 공공인사라는 점에서 일반인들의 불륜과는 다르다. 자신의 배우자와 가족을 배신할 뿐 아니라 유권자들과 대중의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며 지도자로서 판단력, 인격과 정직함에 의문을 제기한다.
뉴욕시립대학의 정치심리학자 스탠리 랜숀은 정치인들이 무모한 원인 중 하나로 자아도취를 제시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야망과 아욕이 있는 사람들이 정계에 진출한다는 지적이다.
프레드 그린스틴 프린스턴 대학 정치학 교수는 불륜의 스릴이 정치의 스릴과 비슷한 점이 있다며 아드레날린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긴 근무시간, 잦은 출장,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생활 등 정치적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견고한 결혼에도 무리를 주고 많은 유혹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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