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언 전 회장, 평통 인선 놓고 이 총영사에 직격탄
14기 이영조·이광술 씨 ‘낙하산 인사’에 성토 쏟아져
평통위원 인선을 둘러싸고 제기된 논란의 불길이 총영사의 자질시비로 옮겨 붙었다.
강동언 전 한인회 총연합회(총연) 서북미 협의회장은 24일 13기 평통 서북미 협의회 종무식에서 이하룡 총영사에게 “당신이 온 날부터 한인사회의 정서와 질서가 다 깨졌고 분란이 시작됐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총영사가 급한 용무를 이유로 자리를 뜬 후에도 강 전 협의회장은 15분여 동안 총영사관의 교민사찰, 14기 평통 협의회장 인선의 불합리성 등에 대해 언성을 높였다.
그는 “아무런 자격도 없는 사람이 (대선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 표창을 받고 14기 평통 협의회장으로 임명된 것은 한인사회 저변에 깔린 합의의 정서를 깔아뭉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인사회가 본국 대선으로 (편이)갈리면 죽는다. 한인사회는 자생 조직체로 정치와 무관해야 함에도 총영사관이 이를 이용해 동포사회를 좌지우지하려 든다”고 덧붙였다.
전 시애틀 한인회장 K모씨도 “이영조 신임 협의회장이 한인사회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따지고 “선배 한인회장들을 제치고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니 감사인사라도 하라며 한친회에 참석을 종용했지만 지금까지 단 번도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고 힐난했다.
또 다른 K모 전직 한인회장도 “신광재 13기 협의회장이 현직 한인회장들은 지역사회 현안에 더 신경 쓰도록 (14기 인선을) 고사하자고 제의해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이광술 시애틀 한인회장만 14기에 들어가 모양새가 이상해졌으므로 스스로 위원직을 반려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이광술 회장은 한인회장들의 평통위원 고사 제의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13기 평통 간사였던 박준우씨는 언론기관 등에 이메일을 보내 “커뮤니티의 허울 좋은 파워집단으로 군림하려는 일부 정치패들의 작당과 현지공관의 공작근성이 저급한 수단으로 결합돼 시대를 거스르고 있다”고 꼬집고 이번 사태는 “한인사회를 쉽게 여기는 공관의 독선적 관행에서 출발된 산물”이라며 원천적 책임을 총영사관에 돌렸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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