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협동업체 미츠비시, “구조결함은 보잉 설계 잘못”
보잉 주가 이틀간 40억 달러 빠져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의 시험비행을 막판에 좌절시킨 기체의 구조적 결함은 보잉 기술진의 설계착오에 기인한 것이며 이를 시정하는 데는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일본 측 협동업체인 미츠비시 중공업(MHI)의 관계자가 말했다.
MHI의 키요타카 이치마루 항공부문 이사는 MHI가 보잉에 생산 조달하는 탄소섬유 합성재질의 날개가 787기의 동체와 매끄럽게 접속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그 책임이 MHI가 아닌 보잉에 있음을 보잉 측이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치마루는 이 결함이 787기의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위협할 만큼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미츠비시는 과거 F-2 전폭기 생산과정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경험한 바 있어 이번 787기의 구조결함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의 이본 리치 대변인은 이번 구조결함이 날개를 납품하는 MHI나 동체를 납품하는 후지중공업(FHI)의 책임이 아니라며 두 협동업체의 제품이 정확하게 접속되도록 설계하는 것은 보잉의 책임이고 궁극적으로 787기의 모든 책임은 보잉이 진다고 말했다.
보잉은 787기의 구조결함을 시정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또는 연기된 시험비행이 언제 이뤄질지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MHI의 이치마루 이사는 보잉 측 관계자들로부터 새 시험비행 일정이 수주일 내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가 시정된 설계에 따라 날개를 새로 만들려면 수주일 아닌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잉이 구조결함보다 그로 인한 영업상의 손실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의 주가는 시험비행 연기발표 당일인 23일 6.5% 하락한 데 이어 24일에도 5.8% 추가 하락해 이틀간 총 4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