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레스 카 산타클라라 검찰총장의 재선고지를 위한 한인 후원회를 마련한 준비위원과 카 검찰총장(오른쪽부터 김영경 전 SV세탁협회장, 카 검찰총장, 이해영 변호사, 이재익사장, 택장 변호사).
즉석에서 7,000 달러 모아 전달
친한파 인사 한인들 어려움 외면 않아
계 파동문제 적극적인 노력 경주 약속
돌로레스 카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총장이 한인커뮤니티가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아밀리아 카페에서 가진 자신의 재선고지를 위한 한인 후원회 모임에 참석한 돌로레스 카 검찰총장은 이같이 밝힌 뒤 한인동포들과의 끈끈한 인연을 강조했다.
40여명의 한인과 피트 맥휴 산타클라라 카운티 슈퍼바이저 등이 참석한 이날 후원회 모임에서 돌로레스 카 검찰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 11월에 치러질 선거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밝힌 뒤 한인커뮤니티와 각별한 인연으로 이렇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돌로레스 카 총장의 한인후원회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던 이해영 변호사는 판사일 때부터 많이 봐 왔는데 공정하고 누구의 말도 신중하게 들어주는 것이 기억난다며 과거의 일을 회상한 뒤 한인커뮤니티에 계 파동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은데 이를 수사해서 기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돌로레스 카 총장은 선뜻 한인만의 특징인 계 파동이라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은 듯 한 표정을 짓다가 피해액이 10 밀리언이라는 말을 들은 뒤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주정부, 연방정부 검찰과 의논해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혀 한인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이에 앞서 택장 변호사는 카 총장을 소개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시 항상 신경써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차기 검찰총장 선거에서도 돌로레스 카 총장이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지난 2007년 계 파동의 피해자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카 총장에게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카 총장은 피해자들의 인적사항과 피해액 등이 담긴 서류를 취합한 후 계 파동 피해자 커뮤니티를 만들어 추후 만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후원회 행사에서는 카 총장의 재선을 위한 자금에 보태라며 7,000 달러를 즉석에서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