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고양이 감염 급증… 물리지 않도록 주의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이나 고양이에게 물리는 것이 MRSA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애완동물 애호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집에서 키우는 사랑스런 강아지, 고양이 등 애완동물에 물리는 것이 ‘수퍼 박테리아’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애완동물들은 메티실린 저항성 포도상구균(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을 포함해 30여가지 전염성 감염 질환을 옮길 수 있다.
메티실린 저항성 포도상구균은 ‘수퍼 박테리아’로도 불리며 강력한 항생제인 ‘메티실린’에도 내성을 보이는 강한 균이다.
의학 전문지 랜싯 감염학지(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최근 실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의 MRSA 감염이 급증하고 있으며, 감염된 애완동물에 의한 MRSA 인체 감염이 늘고 있어 애완동물을 기르는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MRSA균은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쉽게 퍼질 수 있으며 치료가 매우 힘들다.
사우스플로리다 의학대학 리처드 오엘러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는 MRSA균에 피부감염이 생긴 개나 고양이가 사람을 물어 위험균을 퍼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완동물에 물리는 부상 중 MRSA 등 심한 감염이 생길 위험률은 약 20%나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RSA 등 세균 감염은 애완동물이 지니는 박테리아뿐 아니라 사람 피부에 있는 세균이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다.
한편 매년 응급실에 1% 정도가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물려 오는 케이스가 발생한다. 애완동물에 물리는 신체 부위는 손, 팔뚝, 목, 머리 등이며 이 부위 물리면 심각한 감염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연구팀은 “애완동물의 주인들은 애완동물에 의한 잠재적인 감염 가능성을 잘 모른다”며 “애완동물에게 물리는 부상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주요 부상 원인이며 특히 어린이들이 애완동물에 물릴 위험이 크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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