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3면
북가주 성경대학 4학기를 마치며
북가주 가톨릭한인사제협의회가 주관하는 북가주 성경대학이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주임 이강건 신부)에서 6월 25일(목)부터 4일간 4학기 강의를 개강했다.
지난 2008년 2월 1학기 강의를 시작으로 올해로 4학기를 맞이한 가톨릭 성경대학은 북가주내 4개 성당의 신자는 물론 비신자들 150여명이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다.
특히 성바오로 탄생 2000주년을 기념해 작년 6월 28일부터 올 2009년 6월 29일까지가 특별 성년 ‘바오로 해’로 선포되어 이번학기 주제인 ‘바오로 서간’은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성경대학의 강사를 꾸준히 맡아 진행해온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예수회 소속)는 성바오로 축일을 기점으로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여행에 대해서 깊게 묵상하고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는 말을 전하며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 받은 사도’, ‘바오로 선교여정에 대한 이야기’, ‘바오로 사도의 죽음’ 등의 내용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또한 송 신부는“우리들은 바오로 사도의 신앙과 영성을 본받고 더욱 더 노력하여야 할 것”이라며 바오로 사도가 갖고 있던 하느님을 향한 사랑, 예수님을 위해 드린 열정적 희생이 우리 모습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학기부터 빠짐없이 강의를 들어왔다는 김은미 안나(샌프란시스코 성당)씨는 “평소 성서를 배우고 싶었는데 알기 쉽게 해석해주시는 송 신부님의 강의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 좋다”며 “선교활동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강의가 너무 좋아 지난 학기에 이어 다시 참석했다는 정 안드레아(오클랜드 성당)씨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성서학 내용을 전문가인 송 신부님을 통해 들음으로써 몰랐던 역사적 배경이나 지식 등을 알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바오로 서간’을 공부한 많은 신자들은 바오로 사도의 순교 영성을 통해 영적 갈증을 해소하고 삶의 기쁨을 갖은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영적 충만한 마음으로 4학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북가주 성경대학 5학기는 내년 2월 ‘예수님의 생애’를 주제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권선주 기자> sjkw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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