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전문치료땐 상당히 호전… 음악·행동법등 다양
부모 역할 중요, 리저널센터등 전문기관에 도움요청
자폐증은 적절한 치료가 병행될 경우 증상의 경감이나 더 나아가 정상적인 사회활동도 충분히 가능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따르는데 바로 조기발견 뒤 신속한 치료이다.
자폐증은 2세 정도면 이미 부모에 의해 증상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 치료를 시작하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질환처럼 몇 번의 투약 또는 특정 신체부위의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따라서 자폐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모색되고 있다.
한미특수교육센터 양한나 소장은 “자폐아의 부모들은 어느 한 가지만으로 단시간 내 치료되기를 기대하기보다 종합적으로 장기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따라서 끈기와 인내를 갖고 자녀의 상태를 살피고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알려진 자폐증 치료법은 ▲의학적 치료법 ▲행동치료법 ▲언어치료법 ▲감각통합훈련법 ▲청각통합훈련법 ▲음악치료법 등이 있다. 특히 영·유아기에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출발점인 부모와 애착을 발달시키는 치료를 받고, 걸음마기에는 사회적 상호작용 촉진에 기초를 둔 행동치료와 놀이치료 및 언어 훈련, 4~6세 때에는 그룹 놀이치료와 사회기술 훈련이 포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치료법에 못지 않게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보연 놀이치료 전문가는 “부모는 아이들을 다루는 기본방침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며 “증후군의 이해가 부족해서 자녀의 부적절한 행동이나 말투가 이상하다고 야단을 치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 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도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기관을 찾아가야 하는 지 등을 분명히 알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LA, OC 등 남가주에는 8개 리저널 센터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자녀의 자폐 여부 확인 및 전문 클리닉 기관과 연결, 자폐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녀가 IQ 70이하의 자폐아로 판명될 경우에는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