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3명중 2명이 ‘과체중’... 의료비의 25% 차지
미국은 비만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인의 3분의2가 과체중 또는 비만상태에 있다.
미국 보건트러스트(TAH)와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은 1일 발표한 ‘비만에서 낙제‘(F학점)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거의 절반가량의 주에서 비만율이 상승했고 떨어진 주는 단 한 곳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재단은 6번째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 보건의료 비용의 4분의1이 비만관련 문제들 때문에 지출되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을 더 건강하게 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이 나라는 높은 만성질환자 비율과 보건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체 보건 의료비 가운데 25% 이상을 차지하는 비만관련 비용은 10년마다 2배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연간 9,5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보건의료비 6달러 가운데 1달러가 비만과 관련해 지출됨을 뜻한다.
보고서는 또 비만은 당뇨와 고혈압, 심장병 등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비만 근로자들의 근무 손실 일수가 보통 몸무게의 직장인보다 10배 이상 더 많다는 연구결과도 인용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하루 섭취 열량은 25년 전보다 300칼로리 더 많은 반면 영양이 균형 잡힌 식품을 먹는 비율은 낮고, 1마일도 안 되는 짧은 거리에도 걷기 보다는 무작정 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10~17세 청소년 중 과체중·비만아 비율이 평균 30% 이상인데, 아이들은 영양이 부족한 음식을 먹고 야외활동 등 몸을 움직이기보다는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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